동영상 진행 관련 논의 사항
1) 저희가 처음 시국선언을 기획하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같이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었습니다.
- 시국선언이 영상을 통해 조금 더 세련된 (혁신의 느낌이 더해진) 콘텐츠가 되면 좋겠다
- 선언문을 여러 사람들이 읽고 그것을 같이 읽는 것처럼 편집해서 함께 만든 것임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게 하자
- 사람들에게 서명을 동참하게 하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자
- 닷페이스처럼 전문적인 팀과 협업을 하면 더 좋겠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후 진행은 선언문이 나온 이후에 하기로 하고, 위 의견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읽는 것을 고려해 시국선언문의 분량을 정하고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그제부터 작성된 초안을 바탕으로 시국선언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서명이 진행되고 있죠.
2) 어제 추가 회의에서 이 시점에서 동영상 제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논의를 했습니다.
먼저 기준을 정한 것은
- 동영상은 주말까지 제작되어 보도자료가 나가기로 한 월요일에 같이 배포되어야 효과적
- 만약 제작 여건이나 영상의 수준 등이 원하는 만큼 안 나올 것 같으면 후속작업으로 미루자
그리고 현장에서 토론을 했을 때 이야기하고 확인한 것은
- 닷페이스는 주말 일정이 안 되어서 참여가 불가능
- 선언문을 모두 읽는 것은 시간이 너무 길어서 축약이 필요
- 남은 시간에 각자 한두문장이라도 읽는 것을 녹화해 모아서 제작하는 것, 한 명이 대표로 읽고 다른 사람들은 문장을 적은 스케치북 등을 들고 찍은 사진으로 참여하는 것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와 높아진 사람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
그래서 일단 시국선언의 의미를 담은 영상은 월요일 이후에 기획할 후속작업에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어제 논의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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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험에서 사람들에게 제일 보여주고 싶은건 IT환경을 이용해 민주적인 토론과 크라우드소싱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선언문을 만든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영상으로 편집해 보여줄 수는 없을까 하다가 아래같은 예시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아이무비로 만든거라 한계가 좀 있는데 파이널컷이나 프리미어 쓰시는 분이라면 더 잘 하실 수 있을테고, 이런 타임랩스를 기본으로 해서 중간중간 서명페이지의 변화가 들어간다던지 하는 것들이 붙으면 과정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서명한 혁신가들이 자신의 공간 어디에서든 시국선언의 한줄씩 혹은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적은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어 올리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이런 영상은 그 완성도나 세렴됨도 중요하겠지만 참여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시국선언문 만들어지는 타임랩스의 한쪽에 사진을 찍어 올린 분들의 사진을 마치 타임랩스처럼 연결해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혁신가들의 사진 중간중간에 오프라인에서 모여있는 모습이 들어가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