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요일) 박주민 의원실에서 주최한 정책토론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탄핵 이후의 한국 사회에 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듣겠다는 취지에서 열린 행사였고
충정로 벙커1에서 50-60명 정도 모여서 진행했습니다.
요새 시민단체와 언론 등도 이런 종류의 행사를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박주민 의원도 궁금했고,
다른 곳에서 하는 시민 정책 토론은 어떤 분위기일까 보고도 싶었고
혁신가 53인의 의견을 분석한 것도 소개해달라고 해서 갔다왔습니다.
박주민 의원님은 생각보다 깔끔하셨습니다. 매우.
53인의 의견 분석은 의원실에서 일하는 분이 우주당 페이지를 보다가 알게 되서 빠띠에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가서 봤더니 ‘빅데이터를 통한 여론 흐름 설명’ 이라고 코너가 되어 있길래 매우 당황.
저는 윤중님이 해줬던 이야기를 그대로- 복붙하고 내려왔는데
거기 오신 분들이 내용보다는(?)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더 갖고 몇분이 저한테 와서 데이터 분석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으셔서 2차 당황. 경향신문 기자도 와서 자기네도 데이터 분석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봐서 저는 당당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안했는데요.”
제가 길게 설명을 하려니 구질구질 해지더군요.
윤중님이 가셨으면 영업이 아주 잘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저는 오유인 세 분, 대학생 두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새로운 시각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의견은
입법과정에서 공청회 수준을 넘어서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공동 발의 서명을 받고(온라인)
그 사람들에게는 이후 진행과정을 계속 메시지등을 통해 알리는 서비스를 하자 였는데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사 전체적으로는 교육, 경제, 언론 등 익숙한 분야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국민소환, 상설광장, 민회 등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