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소셜픽션 진행 회고

우선 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지난주 오프라인 모임(11월28일)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위한 소셜픽션 진행팀을 꾸렸고, 이번주 월요일에는 실무를 위한 계획표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소셜픽션 제안과 진행 과정에서 의견주신 분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기에 나왔던 이야기들을 잘 모아 실행을 위한 계획표를 짜보고 오프라인 모임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정리를 했습니다.    

제 생각엔 소셜픽션이 임팩트를 가지고 성과가 나오려면 결국 구체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혁신가들의 바람을 모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정책화 쪽에 중심을 둔 구체적인 아이디어 수집을 목표로 해야하는게 아닐까 했습니다. 

정확히는 혁신가들이 의견을 모은다면 일반적인 정책이 아니라 혁신가들이 더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를 묻고 대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리한 것이 아래 문서입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

이 기획을 가지고 월요일(12월 5일)에 같이 이야기를 해보니, 일단 앞서 말씀드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으로는 어느정도 완성도를 가진다고 생각했으나 

- 전반적으로 치밀하게 구조를 짜려다 보니 기본적인 것들을 세세하게 설정하려 했고
- 목표가 더 진지해지면서 이야기를 하기가 무거워졌습니다.
- 특히 혁신가의 정의와 질문의 의도, 방향에서 좁아지다보니 다양한 생각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가 없었고, 동의가 되지 않는 분들도 많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정책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여기 모인 사람들이 계속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럴려면 좀 더 넓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를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힘이 빠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정책화 쪽은 정책화를 고민하는 그룹에서 좀 더 전문적으로 고민을 해보고,
‘내가 원하는 사회’ 보다는 범위가 좁고 생각의 프레임이 잡혀 있어서 대답하거나 이야기 하기에 편하면서 + 문제에 대한 전문 분석 보다는 좀 더 대중적이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대답할 수 있는 정도의 주제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하는 것인가.. 를 고민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탄핵!
얼른얼른 해야겠네요.

제가 나서서 정리를 하려했던 건, 논의가 빠르게 가기 위해서는 0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의 초안이라도 잡아놓고 뜯어고치면서 진행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후 방향에 대한 여러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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